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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기싸움 중입니다, 21개월 아기와 🌿 일은 쉬고, 시간은 많은데… 왜 더 무기력할까일을 쉬게 되고, 아이도 어린이집에 정식으로 보내면서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아졌다.처음 한 달은 의욕이 넘쳤다.유튜브 콘텐츠를 기획하고, 배우고,뭔가 시작해보자는 열정으로 가득했었다.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게을러지고, 불안해지고, 무기력만 커져갔다. 💭 불안은 나를 멈추게 하고, 걱정은 내 하루를 잡아먹는다사실 앞으로의 계획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8월부터 시작될 8개월짜리 계약직 일도 있고,그 일도 아마 마지막일지도 모른다.그 뒤엔 뭘 해야 할까?육아와 병행하며 돈을 벌 수 있을까?나이 많은 워킹맘도 다시 취업이 가능할까?불안은 쌓이고, 막상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 21개월 딸과의 하루, 퇴근 없는 육아 요즘 21개월 우리 딸은…말도 안.. 2025. 6. 20.
💤 꿈도 체력도 사라지는 요즘 정신없이, 혼자 육아를 시작했다.몸도 마음도 조금씩 지쳐갔다.아기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데,정작 내 몸은 따라주질 않았다.살도 많이 찌고,출산 후 회복도 덜 된 상태라모든 게 귀찮고,무언가 하기가 너무 싫었다. 내 시간은아기가 잠든 그 짧은 순간뿐인데,그마저도 푹 쉬질 못했다.쉬어야지 다짐했던 일들도막상 아기가 잠들면…아무것도 못하게 되었다. 다들 아기 잘 때 같이 자라고 말하지만,희한하게도 아기가 잠들기 전까진미칠 듯이 피곤하다가막상 아기가 잠들면내 눈은 말똥말똥해진다. 엄마는 어린이집에 보내라고 하셨다.그치만…돌도 안 지난 아이를 어떻게 보내나.아기와 떨어지는 상상만 해도불안했다.그래서 생각했었다.만 3세까지는 내 품에 꼭 안고 있자.하지만… 그때,예상치 못하게 일할 기회가 생겼다.많이 벌 수 있는.. 2025. 5. 20.
💤 천국이었단 걸… 집에 와서야 알았다 조리원은,그때는 몰랐지만천국이었다.집으로 돌아오고 나서야그곳이 진짜 쉼이었단 걸 알게 되었다.산후도우미는 최대 3주까지 신청할 수 있었다.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함께해 주셨고,그 시간 동안 집안 정리도 되고내가 쉴 수 있는 여유도 조금 있었다. 하지만 밤은 달랐다.아이는 2~3시간마다 깨서 울었고우유, 트림, 기저귀, 안아주기…회사를 가야 하는 남편도 함께 잠을 못 잤다.두 사람 모두 조금씩 지쳐갔다. 가끔은 ‘내가 좀 더 젊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체력은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손목은 시큰거렸고,배는 왜 이리 들어가지 않는 건지…붓기라고 믿고 싶었지만,사실 그냥 커진 것이었다.몸은 무거웠고,아이는 시도 때도 없이 울고 보채었다. 정말 ‘육아는 세상에서 제일 힘들다’는 말이괜히 나온 말.. 2025. 5. 14.
🌸 "내게 와줘서 고마워" – 나의 첫 만남 이야기 아이를 가진 후,처음엔 정말 모든 게 조심스러웠다.가족들에게만 살짝 알리고그저 안정기에 들어설 때까지만 기다리자 마음먹었다. 속으로는 너무 자랑하고 싶었지만,혹시라도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안 되니까무조건 조심하고 또 조심하자는 생각뿐이었다.나는 나이가 많았고, 노산이었다.내게 가장 중요한 건 “아이의 건강”이었다.그저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기만 기도했다.다행히 아이는 주수에 맞춰 잘 자라주었다.병원 가는 날이 그렇게 기다려질 수 없었다."우리 아이는 얼마나 컸을까?""어떻게 생겼을까?"늘 설레는 마음으로 진료실로 향했다. 임신 내내,나는 정말 설레는 마음으로 살았다.아이에게 말을 걸다가어느새 눈물이 쏟아질 때도 많았다. 호르몬 때문일까…?툭하면 눈물이 나왔다.“나한테 와줘서 정말 고마워…”나는 매일 아이.. 2025. 5. 2.
오랫동안 기다린 작은 선물 결혼하고 나면 당연히 아이가 생길 줄 알았다.신혼 초엔 급하지 않았다.연애 1년 반 만에 결혼했고, 남편은 조금 더 신혼을 즐기고 싶어 했다.그래서 우리 둘 다 "자연스럽게 생기면 좋지" 정도의 마음이었다.그런데... 시간이 흘렀다.2년, 3년... 어느새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있었다. 나는 생각했다.“왜 우리에게는 아이가 생기지 않을까?”“나는 엄마가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인가?”비슷한 시기에 결혼한 친구들은이미 아이를 낳고 키우고 있었다.점점 우울감이 찾아왔다.혼자서 많이 울었다. TV에서 비슷한 이야기가 나올 때면괜히 감정이 북받쳐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난다.그때는 누구에게도 내 마음을 말할 수 없었다.속앓이를 오래, 아주 오래 했다. 주변에서는 너무 조심스러워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시댁에서도 “때.. 2025. 4. 29.
두 번째 인생의 전환, 그리고 내게 찾아온 기적 한국에 돌아온 나는,그래픽 디자이너로 8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그 시간은 내게 경제적으로 안정된 시간이었고,큰 재미도 없었지만,어쩌면 내 인생에 '처음으로' 찾아온 평화 같았다.일을 시작하고 7개월 만에 결혼을 했고,드디어 나에게도 안정의 시기가 온 것만 같았다.일은 바쁠 때는 정신없이 바빴지만,또 일이 뜸할 때는 자기계발을 하려고 노력했다.영어공부도 하고, 관련된 자격증도 따고,익숙해진 디자인 작업 속에서 나만의 성장을 꿈꾸기도 했다.하지만 익숙함은 곧 지루함이 되었고,나 스스로 발전이 없는 것 같아 괴로웠다.그 무렵, 나는 영어 교사가 되면계속해서 내 공부를 이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그래서 테솔 자격증도 따고,회화 공부도 열심히 했던 것 같다.디자인 일은 큰 스트레스는 없었지만,크지 않아도 따.. 2025. 4. 28.